美루이지애나서 흑인, 백인 경찰에 체포 중 피격 사망_판매로 돈 버는 방법_krvip

美루이지애나서 흑인, 백인 경찰에 체포 중 피격 사망_포커 풀 하우스 타이_krvip

[연관 기사] ☞ [뉴스광장] 백인 경찰, 흑인 제압 뒤 총격…파장 확산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피살 사건이 다시 발생해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CD를 팔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은 전날 오전 0시 35분께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주도(州都)인 배턴 루지의 한 편의점 바깥에서 경찰 2명에게 제압을 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행인이 휴대전화로 찍은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스털링이 CD를 사려던 고객을 총으로 위협한다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관 2명은 편의점 밖에서 그를 발견하고 곧바로 체포에 돌입했다. '땅바닥에 엎드리라'는 두 차례 경고 후 경관 한 명이 스털링을 덮쳐 자동차 보닛에서 땅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관이 합세해 그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스털링에게 총이 있다'고 소리쳤고, 한 경관이 자신의 권총을 집는 게 동영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수발의 총성과 고함이 오간 끝에 가슴과 허리에 수 발의 총탄을 맞은 스털링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사건 당일 오후에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흑인과 지역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공분하고 진상 규명과 함께 경찰서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미국 NBC 방송은 이 사건에 연루돼 직무 정지된 두 경관은 4년 차 블레인 샐러모니와 3년 차 하위 레이크라면서 둘 다 백인이라고 6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경관이 모두 발포했는지, 한 명이 총을 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경찰은 스털링의 총기 소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범죄 전과자인 스털링은 총을 소지할 수 없는 신분이나 강도에게서 자신을 지키고자 호신용 권총을 지녔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경관들은 보디캠을 착용했지만, 스털링 제압 과정에서 이를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편의점 바깥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와 경찰차에 있는 녹화 카메라를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흑인 사회는 아무런 고려 없이 무턱대고 이뤄진 경찰의 야만적인 체포에 격앙했다. 최대 흑인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코넬 브룩스 대표는 "사건 동영상을 지켜보기가 참 힘들지만 이를 무시하긴 더욱 어렵다"며 경찰의 폭력성을 문제 삼겠다고 공언했다. 동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배턴 루지 시내에서 집회를 열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손들었으니 쏘지 마'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스털링의 유족은 "스털링을 그렇게 다룰 필요가 없었다"면서 경찰의 잘못된 체포 방식에 분노했다. 흑인 인권운동가인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 킹은 "스털링의 이름과 마지막 숨소리가 경찰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기를 바란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흑인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미국 법무부가 직접 나서 경관의 민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사건 수사를 직접 이끌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에만 민간인 505명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고, 이 중 122명이 흑인이라고 집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보다 많은 558명이 경찰에 피격 사망한 가운데 135명이 흑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