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자녀 맞이 준비로 설레는 고향 마을_포커 공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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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둔 고향 마을엔 지금 설렘이 가득합니다. 먼길 달려온 자식들, 배불리 먹일 생각에... 나이든 부모는 하루가 빠듯합니다. 최혜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밤새 달인 엿기름을 늘이고 또 늘이고, 화로의 은근한 불 위에서 수증기까지 쫴주면 하얀 엿가락이 만들어집니다. 설을 맞아 자녀와 손주들이 당장이라도 올새라 찬바람에 굳은 엿을 잘라내는 손길이 더욱 빨라집니다. <인터뷰> 김정순(전남 담양군 창평면) : "손자들 딸들 사위들 먹여야지. 이렇게 좋은 것을 사다가 먹이겠어요. 내 손으로 할 줄 아는데 남아도는 쌀로 해서 먹여야지." 방앗간에서 빻은 메밀을 한동안 주물러 고운 체에 거릅니다. 메밀묵을 내 손으로 만들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날이 추워도 손이 시린 줄 모릅니다. <인터뷰> 고도순(61) : "자식들이 오면 내가 직접 해서 먹이고 싶으니까. 집에서 해요. 시장에서 사면 중국산 살까봐 무서우니까 못 사고." 방앗간은 쌀이며 쑥이며, 떡 재료를 들고 온 시골 어르신들로 오래간만에 북적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쑥떡을 썰고 고물을 묻히는 손끝에는 자식들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순애(전남 담양군 무정면) : "쑥을 직접 캐다가 집에서 떡을 하면 향기도 좋고 영양가 있고 좋으니까. 애들이 좋아하니까 다른 것은 조금만 해도 쑥떡은 많이 해요." 궂은 날씨에도 자녀와 손주 맞을 준비가 한창인 고향집에는 설렘과 분주함이 가득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